포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 다녀왔어요.


포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 다녀왔어요.




서울 근교로 나가볼만한 곳을 찾다보면 늘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포천에 위치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이다. 어릴 때부터 동생 군부대 면회나 가족이 쉴 때면 늘 찾았던 곳이다보니 새로울 것도 없지만 갈 때마다 편안한 쉼을 주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한화리조트에 방문할 때면 리조트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집과 같은 편안함이 있다. 거기에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이용할 때마다 즐거운 이곳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402에 위치하고 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의 발달로 위치를 찾을 필요도 없으나 간혹 주소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기에..



산정호수 내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존재한다. 편의점부터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오락시설 가장 중요한 온천사우나!! 산정호수 사우나는 물이 좋기로 유명한데 한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을만큼 몸을 미끈하게 만들어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특별한 것 없이 목욕탕에 비치되어 있는 비누로 몸을 씻을 뿐인데 먼가 촉촉한 느낌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탕에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남탕 기준으로 사우나와 온탕, 냉탕, 열탕, 노천탕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신사 분이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때도 밀 수 있지만 가격이 좀 많이 올랐다. 무려 2만원.



가끔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 세신이 힘들 때 몸을 맡기려해도 비싼 가격 탓에 멈칫하게 되었다. 일반 기준으로 성인 12,000원, 소인 10,000원의 가격이고 회원등록이 되어 있을 경우 6,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탕 내부는 넓어서 쾌적하고 아침에 이용하면 사람이 적기 때문에 더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숲과 가깝고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매력 탓에 숙박을 하지 않고 오롯이 온천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찾기도 하니 가히 그 명성을 짐작케 할 수 있다.



숙소 내부는 항상 온돌만 이용했기 때문에 침대가 있는 룸의 형태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3시부터 체크인인데 거의 월말 은행의 모습과 흡사하다. 대기표를 뽑아놓고 3시가 되면 대기하다가 자신의 번호가 띵동하고 울리면 가서 체크인을 하는 시스템인데 몇 년 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금은 이용객이 너무나 많아서인지 철저하게 번호표에 의한 방배정이 이루어지는 듯 하였다. 만일 주말을 껴서 이용한다면 미리 가서 번호표를 뽑아놓고 3시에 돌아오는 것이 많은 대기 없이 체크인 후 숙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될 듯 하다.



네이버 예약가 기준으로는 객실 및 사우나 2인 이용 금액은 123,000원부터, 객실만 이용 시에는 106,000원부터, 객실과 조식2인 이용 시 137,000원부터인데 아마 성수기와 비성수기 요금은 조금 차이가 생길 듯 하다. 객실 내부에는 한화리조트의 마스코트인 작은 티비와 쇼파, 4인용 식탁과 온돌 이용 시 넉넉한 이부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가 있다보니 침대에서 온 식구가 자기 힘들어 늘 온돌을 이용해 왔는데 날씨가 쌀쌀할 때면 알아서 바닥에 온기를 넣어주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없다면 너무 따뜻한 옷은 챙기지 않아도 된다.



다른 곳과 다르게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는 치킨과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데 그 주문은 지하1층에 위치한 당구장 옆 테이블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준비가 될 때 쯤 직접가서 찾아오면 된다. 편의점의 경우에도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숙박 시 필요한 물품은 편의점 내에서 구할 수 있다. 근처 마트나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에 이 작은 편의점에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또한 예전에는 바베큐장이 계속 옆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테이블과 의자가 제대로 마련된 곳에 바베큐 장이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기본적으로 숙박하는 공간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경우도 있지만 옆 방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면 바베큐장 이용을 추천한다. 내가 묵었던 곳 옆 방에서 삼겹살을 계속 구웠는지 창문만 열어도 고기 냄새가 나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가 없었다. 공동이 묶는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다 같이 휴식을 취하려면 바베큐 공간을 통해 마음껏 자연과 함께 고기를 구워보자.



주차의 경우에는 실내 지하 주차장이 있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를 한번하면 나가지 않겠다 하시는 분들은 자리를 지켜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금새 자리가 다 차버린다. 야외 공간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길 건너를 보면 별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를 못할 걱정은 없다. 다만 짐을 들고 길을 건너야하는 번거로움 만이 있을 뿐이다. 엘리베이터도 중앙에 위치한 2대의 엘리베이터가 전부라서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모차가 탑승하거나 짐이 많은 분들이 탑승하면 이용하는데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숙소에 들어가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길을 건너면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이어져있어 별도로 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가벼이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예쁜 풍경을 눈에 담을 수도 있는 곳이다. 매년 2번 이상 가게되는 곳은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난 이 곳의 자연이 너무 좋다. 만약 나와 같은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쉴 곳을 찾고 있다면 산정호수에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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