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정자역 맛집 모랑해물솥밥 한식 고고!!


분당 정자동 정자역 맛집 모랑해물솥밥 한식 고고!!



요즘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밀가루 보다는 한식이 땡긴다. 즉, 예전에는 빵이나 피자, 햄버가가 좋았다면 지금은 정갈하게 나오는 한정식을 더 찾게 되는 듯 하다. 밀가루만 먹었을 때 배가 부르기도 하지만 뭔가 속이 든든하지 않다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식을 먹게되면 속부터 든든하여 거뜬히 하루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포만감에 휩싸인다. 물론 이러한 포만감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너무 배가 부르는 느낌이 들어 일부러 한식을 멀리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요즘 난 이런 한식이 유독 좋다.



얼큰한 찌개에 산내음이 물씬 나는 반찬, 한번 베어 물었을 때 입맛을 돋우는 김치가 있어야 밥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릴 때 부터 꾸준히 먹어왔던 몸이 적응을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본다. 내가 다녀온 곳은 모랑해물솥밥이다. 정자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족끼리 간다고 하면 추천할 것 같다. 특히 한상차림으로 깔끔한 식사를 원한다면 넓은 접시에 먹을 만큼 예쁘게 놓여진 반찬들과 솥밥이 굶주리고 있는 나의 배를 채워주리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물론 메뉴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랑은 김이 모락모락 난다의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식당을 다녀와서야 이 의미를 알다니..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이야기 거리가 많았을텐데 말이다. 모랑은 예로부터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집안에 있는 밥을 두고 새로지은 밥으로 손님을 맞던 옛 풍속을 바탕으로 브랜딩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겠다는 다짐도 담고 있다고 하는데 나오는 음식도 그렇지만 서비스 부분도 나름 칭찬할만 하였다. 다른 지점은 가보지 않았으나 정자역 점은 그러했다.



메뉴는 대표 메뉴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가장 처음 이름이 쓰여져있는건 해물솥밥이다. 가게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이 해물솥밥이 메인이다. 그리고 내가 시켜보았던 것은 곤드레 솥밥과 매운낙지솥밥, 소고기 고추장 버터 비빔 솥밥 이렇게 4가지 메뉴와 해물파전 그리고 막걸리가 3병 세트로 나오는 것을 주문해 보았다. 먼저 대표 메인 해물솥밥의 가격은 13,000원, 매운 낙지 솥밥이 12,000원, 곤드레솥밥이 10,000원, 소고기 고추장 버터 비빔솥밥이 9,500원이다. 맛은 왠지 가격 순일 것 같으나 해물솥밥>곤드레솥밥>매운낙지솥밥>소고기고추장버터비빔솥밥 순이었다.



해물파전의 가격도 18,000원인데 요것 또한 나쁘지 않다. 여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막걸리 3종은 맛의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가 선택했던 맛은 유자, 알밤, 검은콩이었다. 이 외에 복분자, 오미자, 잦 등의 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8,000원이다. 다만 이 3종 막걸리에 지평, 배다리, 느린마을, 땅콩 막걸리니 제외이니 참고하자. 추가로 평일은 난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며, 매일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가고 싶을 때 가서 막걸리 한잔과 함께 하루를 즐기면 된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 주차도 가능하다.



아기에게는 친절하게 아기 식기를 가져다 주시니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셨다면 같이 편히 식사가 가능하고 한 가지 더욱 좋았던 점은 6인석 정도 되는 룸 타입(문이 없다) 자리가 몇 개 정도 있었는데 오롯이 식사를 하러 동행한 분들과 이야기에 집중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요부분은 하단에 사진을 통해 참조하도록 하자. 전의 굽기 또한 알맞았고, 솥밥의 익힘 정도도 괜찮아서 좋다. 흔히 누룽지를 만들어 먹게 물을 부어야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이 곳 솥밥은 그대로 눌러붙은 밥을 식기 전에 긁어서 먹는 재미가 있으니 알아두자.



반찬은 메뉴에 따라 3~4가지의 찬이 준비되고 국도 함께 나온다. 막거리의 맛은 유자가 향이 제일 강한 편이었으며, 알밤과 검은콩은 유자에 비하면 향이 강하지는 않으나 이게 무슨 막거리인지는 알아 맞출 수 있는 정도이다. 막걸리는 적당한 탄산감과 함께 해당 베이스 식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 가미되어 있는 막거리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지평막걸리나 느린마을막걸리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추어 주문하면 된다. 막걸리의 맛도 깔끔해서 파전과 함께 어우러져 먹기에 전혀 나쁘지 않다.



아이와 함께 갔을 때 넓은 자리를 배정 받는다면 탈출하는 아이를 안에다 두고 함께 식사가 가능해서 편한 부분이 있다. 일반의자가 아닌 나란히 앉는 길다란 의자형태로 지붕이 있는 집과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식사 시 더욱 더 분위기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혹 부모님과의 식사를 기약하고 있다면 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메뉴는 해물솥밥과 곤드레 솥밥이 가장 깔끔했고, 소고기 고추장 버터 비빔 솥밥은 예전 불량한 맛을 생각나게 한다. 즉 9,500원을 주고 먹기에는 조금 아쉽긴 하다. 매운 낙지 역시 나의 구미를 그다지 잡아 당기지는 않았다.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 매운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두 메뉴는 사실 그리 반갑지 않았고 해물솥밥과 곤드레솥밥이 가장 좋았다. 해물파전도 간간히 매운 고추가 들어 있던 걸 제외하면 맛있게 먹었다. 고추를 잘 골라내고 먹으면 매운 걸 잘 못드시는 분들도 양껏 섭취가 가능하다. 차후에 다시 오게된다면 해물솥밥을 먹어보고 싶다. 곤드레솥밥만 먹고 왔기 때문에 해물솥밥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 방문이 기대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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