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신봉동 맛집 가볼만한곳 전민숙 밥상 다녀왔어요.

용인 수지 신봉동 맛집 가볼만한곳 전민숙 밥상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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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 신봉동에 새로운 맛집이 생겼다. 왠만한 가볼만한곳 들은 모조리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맛집이 생겨났으니 바로 전민숙 밥상이다. 이름을 내걸로 하는 집들은 대부분 맛집으로 이름이 나있으나 이 곳은 조금 특별하다. 성복동에 있는 데이파크에 반찬집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음식점을 개업한 것이다.

매일 아침 6시에 가게에 나와서 그날 판매할 반찬들을 새로 만든다는 전민숙 밥상은 기존 반찬집을 토대로 해서인지 몰라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이 곳의 더욱 특별한 점은 메뉴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인 정찬 만이 존재한다. 다른 것을 시킬 필요도 없이 사람 수대로 주문하면 된다. 2명이 방문했다면 2인이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메뉴가 준비된다.

밥으로 시작해서 반찬으로 끝나는 이 집의 찬구성은 그야말로 판타스틱이다. 된장찌개와 게장, 떡갈비, 생선, 각 종 나물반찬과 잡채, 김치 등이 한상을 가득 메꾸어 준다. 가격은 1인 정찬 기준 15,000원인데,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모든 찬이 다 맛있다.

보통 모든 찬이 맛이 있기 어렵고 한두가지의 찬은 입에 안맞기 마련인데 이 곳은 그야말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든 것이 다 좋다. 넓은 홀 내부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테이블 덕분에 편안한 식사가 가능한데 아무래도 한식이 주 메뉴여서 인지는 몰라도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신다.

가끔 외식하고 싶은 날 뭘 먹어야 하지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을 때 그냥 집밥이 너무 먹고 싶을 때 방문한다면 굉장한 만족감과 함께 돌아갈 수 있다. 누룽지를 먹을 수 있도록 가마솥 형태의 그릇에 밥이 나오고 그 밥을 덜어내고 난 뒤 물을 부어주면 누룽지까지 함께 먹어볼 수 있는데 든든하게 내 배를 채워주었다.

뭐니뭐니해도 한식의 장점은 아무래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깔끔하게 소화를 도와준다는 점인데 인공조미료가 가미되어 있지 않은 느낌의 신선한 반찬들을 리필해서 먹을 수 있으니 더부룩하지는 않지만 조절없이 먹다가는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을 때 너무 배가 불러서 힘듦을 느낄 수 있으리라.

매일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9시에 문을 닫는 이곳은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지만 신봉동 외식타운의 특성 상 주말에는 사람이 좀 붐빌 수 있다. 이제 갓 오픈을 한 집이지만 어떻게들 아셨는지 제법 많은 자리가 차있었고 가족단위로 오셔서 한끼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내부 인테리어 깔끔! 그리고 음식도 깔끔. 무얼 먹을지 고민스럽다면 주저없이 앞으로는 이 집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어린 아이부터 남녀노소 불문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맛이 변하지 않는다면 꾸준히 방문하게 될 장소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