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닉스아일랜드 가볼만한곳 섭지코지 카페 민트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가볼만한곳 섭지코지 카페 민트




제주는 이제 하루생활권이다. 비행기만 한번 타면 금세 내려서 주말을 잠깐 즐기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숙해졌다. 이번에 가본 곳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고 하여 유명한 휘닉스아일랜드 글라스하우스에 자리하고 있는 민트 카페에 다녀왔다.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 곳에 대한 음식의 기대감보다는 역시 건축물과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휘닉스아일랜드 산책로의 끝에 자리한 이곳은 가는 길도 예쁘고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매일 아침 10시에 문을 열고 9시에 닫는다. 연중무휴라는 점이 참으로 맘에 든다. 카페라기 보다는 레스토랑에 가깝기 때문에 가격 역시 그에 걸맞는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아포카토가 한잔에 1만 3천원 정도. 대부분의 차 종류도 9천원에서 1만 2천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냥 건물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면 2인의 음료 가격으로 약 2만 5천원 정도는 생각을 하고 와야 하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은 이 곳이 일리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라는 점. 평소 일리커피를 좋아하는데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우선 17,000원의 런던프라이드 맥주와 5,500원의 구좌당근케이크 그리고 12,000원의 백록담비엔나를 주문하여 보았다.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보니 가격은 좀 있는 편이긴하나 숙소의 산책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책 후 목마른 숙박객들의 목마름을 달래주기에는 충분한 곳이다. 거기에 예쁜 건축물과 볼거리 많은 내부 인테리어는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는 길에 펼쳐진 드넓은 잔디밭으로 인하여 30개월 아들도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바다와 더불어진 예쁜 산책길이 자연스럽게 민트 레스토랑의 발길을 닿게한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맛이 있어야 할 듯 하지만 어느 정도는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이라 생각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잘모르는 사람들은 여기가 카페인가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잠깐의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두자. 이름이 레스토랑이라고 하여 커피를 못마시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흔히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약 2만 정도의 가격을 투입하면 커피 한잔을 여유롭게 즐기고 나올 수 있는데 이 곳은 그런 호텔 레스토랑 대비 저렴한 편이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역시 풍경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곳까지 걸어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예쁜 풍경을 보기 위함이리라. 풍경때문에 걷고 또 걷다가 쉬고 싶을 때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간단한 맥주나 커피 음료가 더 달콤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들어와서 바다뷰와 함께 시간을 한번 보내고 나면 다음에도 또 들릴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다. 바다내음 반 향긋한 커피 내음과 함께 이 곳을 충분히 즐겨본다면 시간을 내어 일부러 산책길 끝까지 걸어와준 숙박객들에게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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