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를 위한 태교 어떻게 실천하는게 좋을까?

태교를 어떻게 했었지? 생각해보면 클래식도 들어보려고 했고, 책도 읽어주려고 했었는데 뭐가 좋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책에는 늘 다양한 종류의 태교 방법들이 있는데 아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하루 5분 아빠 목소리라는 책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하루 5분 엄마 목소리도 있었다. 아빠가 태교에 도움을 주는 걸 더 원했었나보다.

 

뱃속에 있는 태아는 엄마와 같이 공존하고 있으나 엄연히 다른 인격체이다. 책에서 본 내용인데 태아는 수정되는 순간부터 의식이 생긴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이 뱃속 생활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고, 그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했다. 그만큼 엄빠는 아이를 가짐과 동시에 모든 행동과 말을 아이에게 맞춰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늘 생각했다. 아빠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가 불안정 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 늘 불안하지는 않지만 문뜩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래도 이러한 마음은 아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한다. 내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다시 돌아와서 태아 마음의 바탕을 만드는 것은 결국 엄마의 기분과 환경이다. 아내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아이가 뱃속에 왔을 때 회사 생활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늘 걱정했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가지 않을까라는. 

 

남편이 해줄 수 있는 건 하나 밖에 없었다. 회사에서 아예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없으니 집에서라도 싸우지 말고 늘 즐겁게 지내자라고. 아내가 좋아하는 거 많이 해줘서 항상 웃고 밝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자고. 실제로 아이를 가졌던 10개월 동안 아내는 정말 예뻤다. 물론 지금도 예쁘다..

 

좋은 태교를 실천하려면 아기와 엄마의 마음이 통해야 한다. 엄마의 감정을 이해시키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아이와 함께'라는 생각을 한다. 배 속 아기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엄마의 생각과 현재의 기분 같은 것들을 아이에게 말해주고 태아의 언어인 태동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은 것 들이 태아와의 교감을 증대시킨다고 한다.

 

또 아내가 임신했을 때 아내와 자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배를 많이 쓰담쓰담 해줬었다.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인을 쓰다듬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랑 산책도 자주 했었다. 조금씩 걸으며 아내의 운동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양수의 출렁임으로 인해 아이가 좋아하는 환경이 형성되고, 태아의 피부도 기분 좋은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태아는 엄마를 통해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엄마의 규칙적인 생활이 깨지면 태아의 생활리듬도 깨지게 된다. 태아에게 큰소리로 태담을 하거나 오랜 시간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아내는 밤 10시면 잠자리에 드는 스타일이라 우리 아이가 낮과 밤을 구별하지 못하고 생활의 리듬이 깨지진 않았을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임신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예쁜 것만 보고 밝은 것을 보도록 해라라고 이야기 한다. 엄마가 좋은 그림을 보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면 태아의 시각이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긍정적인 시각 자극은 뇌 발달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감수성을 기르고 감각기관의 발달도 촉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책으로도 태교를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몇 번 읽진 않았지만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책이 아이에게 도움도 되는 것 같지만 읽다보면 아빠 엄마에게도 좋은 생각과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

 

태교는 결국 엄마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늘 좋은 생각을 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고 엄마도 즐겁게 생활한다면 그게 바로 최고의 태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태교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태아의 오감 발달 과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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