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관리 쉽지 않다?

블로그를 이제 시작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매일 1일 1포스팅을 유지하며 블로그 관리를 이어간다는 건 사실 직장 생활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특히 회사에서 매일 글에 대한 소재를 창작해 내야 하는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가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직장에서 브랜드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은 더욱 힘이 든다. 그 회사의 분위기와 처음 만들어 질 당시 기획의도가 있었을 테고 무엇보다 유입자 수를 늘려야 하는 고충이 뒤 따른다. 방문자 수를 늘리고 싶은 마음은 일반 블로거들도 다르지 않지만 회사 상사에게 매일, 매주, 매월 보고를 해야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눈에 불을 켜고 매일 같이 들어오는 사람을 체크할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블로그를 오픈하며 똑같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번에 오픈한 블로그는 마음 가짐이 다르다. 예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봐야지하고 생각만하며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실행력이 뒤따라 주지 않아서다. 직장생활을 핑계로 육아를 핑계로 와이프와의 대화시간을 핑계로 나 자신은 지금 시간이 없고 힘들다는 핑계로 모든 것을 하지 못했다.

 

2-3년 전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을 때 매일 한 개의 글을 썼다면 벌써 700개가 넘는 글이 쌓여 있었을거고 일 방문자 1,000명 쯤은 그냥 나왔을텐데..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소소한 금액도 벌 수 있었을텐데..후회는 해도 소용이 없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블로그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과거 내가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반성이 될 것이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나는 무엇을 가지고 이 블로그를 유지해 가나'하는 고민이었다. 수 많은 도서에 팁이 있지만 이건 이래서 힘들고 저건 저래서 힘들고 이거 빼고 저거 빼다보면 결국 별로 쓸 이야기가 없다. 이 말은 곧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지만 시작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많은 책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블로그를 하면 월 얼마를 벌 수 있어요. 블로그로 쇼핑몰 매출이 대박이 났어요. 등등 우리와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이미 운영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 나 역시 그리 생각했다면 블로그를 열지 않았을 거고, 그 시간에 작은 회사에 앉아 타자를 두드리며 블로그에 아무 글이나 써서 월급을 받는 편이 훨씬 이득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디지털노마드라고 하는 것들이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정말 다양한 플랫폼들이 존재하고 그 곳에서 자신을 어필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월급 못지 않은 수익까지 올리고 있는 시대다. 이미 늦었다고 하기에는 앞으로 이런 플랫폼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새로운 컨텐츠 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고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존재할 테니 말이다.

 

결국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블로그를 써야 할까?

 

고민하지 않는게 좋다. 나도 고민하다가 2년을 보냈다. 그냥 시작하라고 하는게 맞는 말인듯 하다. 그러다보면 소재를 찾게 된다. 아이가 쓰는 용품들, 내가 쓰는 화장품, 평소 눈여겨 봤던 자동차, IT기기, 부동산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고 그 소재는 어떤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며, 나 자신도 글을 쓰기 위해 이것저것 살펴보며 공부를 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로그 관리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가도 아니고 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입이지만 블로그 관련 책을 무수히 많이 읽어봐도 이런 이런 글을 쓰세요 하지만 아이템을 직접적으로 뽑아주지는 않는다. 그런 책은 어디에도 없다. 나의 머리 속 여러분의 머리 속에만 존재할 뿐. 오늘이라도 당장 시작한다면 무얼 써야할 지 고민하고 성실하게 한개씩 늘려간다면 곧 파워블로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 역시 이제서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고 나만의 플랫폼을 점차 늘리며, 시간과 돈에서 자유로워 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간과 돈에서 자유로워 진다는 것은 곧 내가 어디에 있던지 일을 할 수 있고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다면 유럽여행 중에도 일을 할 수 있는 꿈 같은 이야기다.

 

한번 태어나서 한번 사는 인생인데 앞으로 더 길어진 수명에 하루 8시간 이상을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반복된 생활이 이어지다가 세상과 안녕하게 된다면 얼마나 슬플까. 대한민국 안에도 무궁무진하게 즐거운 것들이 많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면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을텐데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이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의 경우 내 생각에는 바로 위에 기술한 것들이 훨씬 재밌고, 우리 아이에게도 많은 시간과 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해야지 싶다. 아직 글쓰기가 미숙할지 모르지만 이것도 자꾸 쓰다보면 늘거라 생각한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