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시기 명소 포천 평강랜드 가다
- 라이프 info/아빠어디가?
- 2019. 10. 8. 07:00
핑크뮬리 시기 명소 포천 평강랜드 가다
어느덧 10월 핑크뮬리의 계절이 돌아온다. 보통 9-11월 사이에 개화하는 핑크뮬리는 따뜻한 지방의 평야 또는 길가에 서식한다. 높이는 짧은 건 30cm 정도이나 긴건 90cm에 육박한다. 실제로 아들의 키보다 큰 핑크뮬리도 존재했다. 분홍색이 한참 이쁜 모습을 하고 있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이 시기가 되면 온통 분홍 사진으로 가득하다. 얼핏보면 벼 같이 생기기도 했고 줄기가 곧게 서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잘 자라는 이유는 겨울도 날 수 있고 가뭄도 잘 견디기 때문인듯. 여름에는 푸른 빛을 띠고 가을에는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를 포천의 명소 평강랜드에서 만났다.
평강랜드는 산정호수 안시 옆에 있는 평강한의원이 가지고 있는 식물원과 같은 곳이다.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어른은 7천원, 36개월-고등학생까지는 5천원, 단체로 20명 이상 간다면 어른 요금은 인당 5천원까지 다운된다. 어린이 단체가 오면 천원 할인된 4천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20명 이상이다. 주차공간도 넓고 반려동물의 동반 입장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부지의 면적만 18만평에 달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매해서 들어가 본다면 사람이 많지만 그리 붐비지 않는 느낌이다. 18만평 부지에 사람들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일까.
특히 이 곳은 2006년에 개원하여 벌써 13년째 되는 곳이다. 나는 4년 전에 한번 2년 전에 한번, 그리고 올해 다녀왔다.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시기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조경을 위해 심은 듯 하다. 인근에 숙소가 있어 산정호수에 갈 때 마다 들어가보는데 들어가자마자 미세먼지 따위는 잊게 만드는 쾌적함을 자랑한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많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제주도 같이 곳곳에 글을 새긴 사진 포인트를 많이 만들어 두었다.
덕분에 너도나도 사진을 찍어달라며 예쁜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곳이다. 역시나 예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야간개장을 통한 예쁜 불빛들과 오토캠핑장 등이 있어 다채롭게 즐기기에 충분하며, 아이들이 중간중간 놀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숨어있다. 단, 너무 어린 아이가 놀긴 어렵고 어린이가 놀기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공간들이다. 또한 평강랜드에서 주최하는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티켓 예매를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으니 예매를 서둘러보자. 매표소를 지나 입장하면
카페와 편의점, 레스토랑 등 먹거리와 허브샵을 통한 기념품 구매가 가능한데 레스토랑은 편의점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레스토랑이라고 불리우는 곳은 레스토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메뉴가 있지만 점심시간에 가면 줄을 서서 주문을 해야 겨우 먹을 수 있다. 2층에는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아가를 동반한 입장객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또한 넓은 부지 탓에 출발하기 전에 미리 코스를 정해 두는 것이 좋은데 1시간 코스, 1시간반 코스, 2시간 코스가 있으나 제대로 둘러보려면 다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가기를 권한다.
노약자나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하여 관람을 하고자 한다면 1시간코스(평안길), 자연 속을 산책하는 느낌으로 즐기고 싶다면 1시간반 코스(건강길), 이 식물원의 모든 희귀식물을 탐색하고 관찰하고자 한다면 2시간 코스인 관상길을 택해서 돌아보면 된다. 우리는 아이가 있어서 1시간 코스 정도로 돌아봤고, 그 중에 핑크뮬리는 빼놓을 수가 없기에 핑크뮬리만 찾아 걷고 또 걸었다. 제법 넓은 부지에 핑크뮬리가 있어서 사람이 겹치지 않고도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으며, 혼자 왔거나 둘이와서 같이 찍고 싶다면 곳곳에 분홍색 옷을 입은 안내요원이
별 부탁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센스있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권한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내가 너무 속세에 찌든 탓에 마음을 곱게 쓰지 못했다. 정말 호의적으로 한장도 아닌 몇 장을 찍어주시면서 친절하게 핑크뮬리 사이의 길은 지나가셔도 된다라는 조언까지 해주었다. 핑크뮬리 사진은 역시나 그 속에서 찍어야 제맛인걸 진행요원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핑크뮬리 주변에도 날씨가 좋다면 앉아서 싸온 먹거리 들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평상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살짝 부슬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 곳에 앉아 오래 쉬지는 못했지만 단체로 왔거나 먹거리를 싸온 입장객이라면 잠깐 쉬어 갈만한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은 공간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을 강조한 이유는 이 핑크뮬리는 어른들이 예쁜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이지 31개월 된 아들에게는 그저 자신이 뛰어가는 길을 막는 방해물일 뿐이기 때문이다.
매년 핑크뮬리 시기를 찾아보고 명소도 찾아보고 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관리가 잘되고 색이 선명한 핑크뮬리는 이 곳 평강랜드에서만 볼 수 있을 듯 하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가거나 저 밑 지방에 가지 않고 서울 경기에서 만날 수 있는 추천할만한 곳이라 생각이 든다. 시간이 난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당장 포천 평강랜드에 핑크뮬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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