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아 배변훈련 기저귀 떼는 시기와 방법

어제도 잠시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아직 우리 아이도 완벽하게 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그가 자유로워 졌을 때만 바닥에 쉬와 똥을 하지 않을 뿐..그러나 이 정도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바닥에 쉬나 똥을 쌌을 때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괞찬다고 이야기 해주면서 어디서 원래 해야 하는지를 물어봤던 것이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모양이다.


 

2019/09/17 - [육아 info/부모성장기] - 아기배변훈련 방법 시기





우리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아이에게 사용할 변기를 선택하는 일이었다. 일명 우리 집에서는 고래변기로 불리는 변기인데 지금도 거부감없이 잘 앉아서 힘을 주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턱대고 아이를 변기에 앉히면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거나, 멜로디가 나오는 아이 전용 변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 변기로 배변 훈련 방법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아이용 시트를 변기에 부착해야 할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이용해 보는 아이를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는데 이 방법은 아이에게도 불편할 것 같다. 또 받침대를 마련해주어서 아이가 스스로 가서 앉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혼자서 스스로 오르내리면서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있고 아이가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기에 앉혀서 간식도 먹여보고 책도 읽고 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아이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도 붙여 주어서 이 변기는 내꺼라는 생각이 들게하고 애착을 가지게 하는 것도 좋다. 변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는 맨살에 닿았을 때도 변기에 감촉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목욕하기 전이나 후에 아랫도리를 벗겨서 변기에 앉혀보자. 이때 절대 큰거 작은거 물어보지 말고 아이가 변기에 친숙해 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아이에게 변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줄 차례다. 아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변기의 쓰임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다. 변기에서 재미있게 놀았으니 이제 오줌이나 똥을 누는 연습을 해보자라고 권유해 보고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지 눈치를 살피는 것이다.


아이에게 사인을 받는 즉시 변기에 앉혀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를 격려하자. 이때 아이가 변기를 거부하거나 욕실 바닥 등을 향해 실례를 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뭐라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가 내려오고 싶다고 하면 내려주고 꼭 그날 일을 보지 않더라도 다음에 다시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하며 아이가 먼저 시작할 때 까지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의 아이들은 따라쟁이가 대부분일 것이다. 엄마나 아빠가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형이나 누나가 있다면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단 아들은 아빠나 형이, 딸은 엄마나 언니를 모델로 해서 아이에게 혼동을 주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항상 같은 장소에 아이가 사용하는 변기를 두는 것이 좋다. 


혼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에 배치해서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해주고 문을 닫거나 해서 폐쇄적인 느낌을 만들지는 말자. 우리 아이는 기저귀 떼는 시기가 되기 전에 방문을 닫고 들어가 똥을 싸면 그 뒤 나와서 처리해 달라고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건 아이들 마다 개인 성향의 문제이니 일반화 하지는 않겠다.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싶을 때가 바로 기저귀 떼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이제 방법의 문제다. 팬티는 기저귀와 달라서 실례를 할 경우 축축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도 대소변을 가리고자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례를 할 때마다 자주 갈아입혀 주고 대소변을 가렸을 때 깨끗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변기를 앉히는 횟수를 늘려주고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보자. 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이런 말을 하기 전에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 적으로 실수를 할 때도 있긴 하다. 그래서 아직 잠을 자거나 외출을 할 때는 기저귀를 입히고 있고 낮에는 팬티를 입히고 있는데 낮에 기저귀를 차고 가더라도 쉬를 하겠다는 의사표현의 횟수가 점점 늘고 있긴 하다.


앞으로 점점 잠을 잘 때도 기저귀를 벗기고 재워볼 생각이긴 한데..아마도 방수요는 필수라 생각하지만 아이의 특성 상 한 곳에서 곤히 잠들지 않으니 온 몸에 쉬를 맞을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해야할 것 같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