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아기 돌아기 아기 수면교육 신생아 잠투정 알아보자

6개월아기 돌아기 아기 수면교육 신생아 잠투정 알아보자

사람의 수면은 크게 램수면과 논램수면으로 나뉜다고 한다. 전자가 얕게 자면서 꿈을 꾸는 수면이라면 후자는 꿈꾸지 않고 깊게 자는 수면을 말한다고 하는데 나는 거의 논램수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램수면은 4단계로 나위어 진다고 하는데 1에서 2단계가 비교적 얕게 자는 잠이라 볼 수 있고, 3에서 4단계가 깊게 자는 잠이라고 한다. 잠을 자는데도 이렇게 많은 단계가 존재하는지는 이번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하룻밤 동안 논램수면의 1에서 2단계와 3에서 4단계를 모두 거치고, 이후에는 꿈을 꾸는 렘수면의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그럼 꿈을 꾸지 않는 나는 거의 기억을 못하는 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이러한 잠의 단계가 4에서 6회 반복되면 아침이 온다고 하는데 어른은 이 수면 주기를 거치는데 9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어린 영유아는 어른 보다 짧은 60분마다 한번씩 주기가 순환된다고 한다. 반면 꿈을 꾸는 램수면 시간은 어른보다 훨씬 길어서 아이가 자다가 움찔거리고, 몸을 뒤척이기도 하며, 깬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잠을 자고 있고, 깊이 잔 것 같은데 갑자기 눈을 번쩍 떠서 엄마 아빠를 놀래키는 이유가 바로 이 것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여러번 수없이 많이 놀랬던 기억이 있다. 자는 줄 알고 문을 닫고 나갔는데 아빠를 불러서 다시 들어가 재우기를 수십번 했다. 지금도 그 생활은 반복되고 있다.

아이는 태어나서 만 3세가 될 때까지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자면서 보낸다고 한다. 특히 생후 3개월까지는 15시간을 자면서 보낸다고 하는데..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잠이 없는 편이라 지금도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자는 것 같지 않다. 하루의 절반이라면 12시간 이상을 자야 하는데 어린이집 낮잠시간을 재외하면 저녁에 밤잠은 많이 자면 8시간 적게 자는 날에는 7시간 정도 자며 심지어 밤 중에 일어나서 물을 찾거나 깨서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생후 2개월 까지는 밤에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밤잠과 낮잠의 비율이 거의 같을 정도로 낮에 자는 시간이 길다고 한다. 

그러다 3개월이 지나면 우리는 모두 100일의 기적이라 부르는데 10시간 정도 밤잠이 길어진다. 100일의 기적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주 편안한 수면을 취했겠지만 우리 가족은 100일의 기적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 365일의 기적 정도? 경험해 본 듯 하다. 아이가 잠을 잘 못자는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했다. 사실 아이가 잠이 부족하면 제일 먼저 뇌가 부담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잠이 부족하면 어른도 활동적인 사고를 할 수 없듯이 아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일상을 생활하는 것만으로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한다. 내가 대표적으로 아침잠이 많아서 정상적인 뇌활동이 안되는 타입인데 우리 아이와 아내는 아침형 인간이다.

어디서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태어난 후에 3년간 수면 습관이 불규칙하던 아이는 읽기와 수학, 공간 지각 능력 등 학습 능력의 발달이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불규칙해야 저런 발달에 영향을 주는 지 까지는 모르겠다. 8시나 9시면 자야하는 아이가 맞벌이 엄마 아빠로 인하여 평균 10시 수면을 취하고 있는데 아직 발달이 느리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업무를 하면서 만난 한 외국인 모델도 한국 아이들의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늦게 자는 것이라 했다. 보통 외국의 아이들은 늦으면 8시 더 어린 아이들은 7시나 6시에도 잠을 잔다고 하니 이해가 안될만도 하다. 

아이가 양질의 잠을 자는 것은 왠만한 그림책을 보면서 학습을 하는 것보다 좋은 두뇌운동이라고 하니 참고해 두자. 또한 잠을 못자서 피로감이 느껴지면 아드레날린이 과잉 분비되면서 잠이 부족한 아이가 활발하게 노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으로서 지속적으로 분비가 될 경우 만성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푹 재우지 못한 날에는 다음날 조금 더 신경써서 많이 재우는 것이 중요하겠다. 

사고력 발달과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물을 바라보고 손으로 만지고 하는 모든 과정,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는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잠이 부족하게 되면 움직임과 그러한 움직임으로 인한 뇌의 자극도 무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뇌 발달, 특히 사고력 발달이 지연되게 되며, 성장호르몬의 경우에는 75-80%는 숙면 중에 분비가 이루어져서 뼈와 연골, 근육 등 신체 발달을 돕는다고 한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걸음마나 옹알이를 하는 아이의 모든 성장 발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면은 그만큼 많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0-12개월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100일이 안된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잇는 영아산통은 수면 트러블의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복통으로 밤잠은 물론 낮잠도 푹 재우기 어렵고, 수면 훈련도 할 수가 없다. 다행히 백일 무렵이면 저절로 사라지므로 이 시기부터 수면 패턴을 바로잡아 주면 된다. 신생아는 탈이 나지 않아도 젖을 잘 게워낸다. 생후 1주 미만 아이 중 85%가 하루 한 번 이상 토하며 6주 미만 아이 중 10% 정도는 성장에 문제가 없어도 가끔 토한다. 우리 아이도 자주 게워내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주변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면 많이들 게워 낸다고 했다. 

다른 질병이 없는데 젖을 자주 게워낸다면 신생아 식도역류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아이는 누우면 위와 식도가 평행이 되므로 역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안아서 재우고 충분히 소화가 된 후 눞이는 것이 좋다. 밤중 수유가 습관이 된 아이는 밤에 젖을 먹기 위해 깰 수 밖에 없다. 배가 고파서 자꾸 깨는 것인데 우리 아들도 돌 때까지 밤에 일어나서 우유를 찾았었다. 엄마 아빠가 좀 편하고 싶다면 마음이 아프더라도 6개월 이전에 밤중 수유를 끊어야만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좋은 수면 습관을 길러 줄 수가 있다. 

낮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피곤할 때까지 버티다 늦게 잠자리에 들면 피곤해서 곯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다 깨서 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흥분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상태에서 잠들었기 때문인데 잘 자던 아이가 자주 깨서 칭얼 거린다면 1시간 일찍 재워보자. 아이가 칭얼 거린다면 아이를 세워서 안으면 엄마 몸과 딱 달라 붙어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자세에서 등을 톡톡톡톡 두드려주면 아이가 긴장을 풀고 잠에 빠져들기 직전에 요위에 살짝 내려놓는다. 이때 아이가 잠에서 깨어 칭얼 거리면 손을 잡아 주거나 가슴을 부드럽게 두드려 주자. 그리고 나란히 누워서 같은 리듬으로 숨을 쉬다 보면 어느새 엄마와 아이가 호흡이 딱 맞아 떨어지는데 아이의 옆에 누운 상태에서 아이에게 들리도록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면 아이가 엄마 리듬에 맞추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호흡 리듬을 느리게 바꿔나가자. 엄마가 먼저 잠이 들 수도 있지만 엄마의 숨소리에 아이도 서서히 잠에 빠져들 것이다. 아직 30개월이 된 우리 아이도 엄마 아빠가 같이 잠을 자야 잠을 자는데 나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잠을 재우고 있긴 하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꼭 목욕을 시켜서 개운하게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계속 머리를 긁거나 몸을 긁는 아이를 보고 싶지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