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만복 맛집 가볼만한곳 김밥 라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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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조원을 다녀와서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지 조금 출출한 시간이 다가왔다. 저녁을 먹기 전 무엇으로 주린 배를 채울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주 맛집인 김만복 김밥은 가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함덕으로 차를 돌렸다. 제주 김만복김밥은 제주여행동안 총 2번에 걸쳐 방문했는데 한번은 이때였고, 2번째는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본점에 간 것이었다.

늘 코엑스 현대백화점에 가서 김만복 김밥을 사려면 줄을 서거나 조금 늦게가면 없기 일수인데, 제주도의 사정 또한 다르지 않았다. 함덕에 방문했을 때는 그래도 여유가 있었으나, 화요일 비행기를 타던 날 방문한 한개 지점은 김밥이 소진되어 일찍 문을 닫았고,,,

전화를 걸어보니 어느 지점에 방문할 예정이냐, 어느 지점에 있느냐 본점에 가면 한시간 뒤에 먹을 수 있냐라고 물어보니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얻고 갈 수 있을만큼 제주도에서는 인기만점 맛집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에서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

이는 아마도 재료의 차이이지 않을까 싶은데 제주도에서 먹어본 김만복 김밥은 그야말로 꿀맛. 물론 화조원에 가서 산책을 하며 쌀쌀한 바람에 야외활동을 하고 난 뒤라 더 맛이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여태 먹어본 김밥 중에는 단연 손에 꼽히는 맛이다. 두툼한 계란에 다른 거 없이 한입에 쏙 넣고나면 고소함과 달달함이 동시에 찾아온다.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오징어무침과 라면 또한 별미다. 함께 먹으면 셋트메뉴라고 해도 될만큼 아주 좋은 조합이다. 본점은 좀 삭막한 가게의 느낌이었으나 함덕에 있는 김만복김밥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본점에서 라면은 다 소진이 되어 먹을 수 없었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이었으나,

함덕에서는 라면과 김만복김밥, 오징어무침까지 한번에 다 주문할 수 있었다. 오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을 하였는데도 요일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료가 소진되지 않았고 왠만한 메뉴는 모두 주문하여 먹을 수 있었던 부분이 아주 괜찮았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것은 김밥이 아주 적당한 간으로 되어 있고, 아직 36개월이 안된 우리 아이가 먹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중간에 간식으로 한번은 들려서 먹어볼만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 제주에 가도 김만복 김밥집은 여행 중 한번은 꼭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