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가볼만한곳 제주 맛집 제주돗 어떠세요?
- 라이프 info/아빠어디가?
- 2020. 1. 10. 07:00
제주도 맛집 가볼만한곳 제주 맛집 제주돗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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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은 맛집 기행이나 다름없다. 제주의 가볼만한곳은 모조리 방문하고 왔다는 느낌이지만 아직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직도 제주에는 어마어마한 맛집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직도 제주도 여행의 첫번째 날의 일정을 끝내지 못했다.
제주도에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찾아갔던 제주돗은 이번 제주 여행에서 다섯손가락 아니 두손가락 안에 꼽히는 맛집 중의 맛집이었다. 이 곳의 특징은 넓은 잔디밭에서 대기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주차공간은 협소했으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 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대기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놓은 이 곳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들게 한다. 답답했던 마음이 풀어짐과 동시에 예쁘게 가게를 둘러싸고 있는 조명은 인생사진을 찍기에 무리가 없다. 언제가도 만석일 것 같고 늘 대기는 필수일 것 같은데 그래도 찾게되는 이유라면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어떤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그냥 맛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 하자면 돼지고기를 먹는데 소고기를 먹는 느낌까지 났다. 그정도로 추천할만한 집이라는 이야기다. 대기시간에는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많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하나 지루하다는 표정을 짓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잔디밭에는 다양한 종류의 놀이공이 많다.
그러다보니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지루한 대기시간을 몸을 움직이며 뛰어노는 탓에 순번이 되어 입장하면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아이와 함께 실컷 뛰다가 들어가니 배가 너무고파서 어지러울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가게 내부는 많은 사람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
조금 시크한 듯도 한데 매우 친절하다. 시크와 친절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지만 이 곳에서는 어울린다. 특히 아직 36개월이 안된 우리 아이의 개월 수를 물어보고 아이에게 맞게 고기의 크기와 굽기를 조절하여 주문한 고기의 일정부분을 가지고 가서 직접 구워 아이 앞에 가져다주는 친절함은 너무 고마웠다. 요즘은 보기힘든 병콜라까지도 나의 기분을 업되게 해주었다.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막상 고기를 구워도 아이들 잘라주고 하다보면 식은 고기를 먹거나 때를 지나 먹기 마련인데 이 곳은 어른들이 식사를 시작할 때에 맞추어 아이의 고기도 가져다준다. 덕분에 아이도 어른도 모두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장점이 나를 매우 행복하게 했다.
특히 부위 별로 구워진 고기는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직접 설명도 해주기 때문에 직원의 지시에 따라 먹기만하면 최상의 맛을 맛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기를 정말 잘굽는다. 모든 직원분들이 일정 교육을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딱 먹기 좋은 정도로 고기를 구워서 어떤 소스나 소금에 찍어 먹는게 맛있는지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따라하기만 하면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가 있다. 보통 이렇게 고기를 잘하는 집은 서브로 나오는 찌개류는 맛이 없기 마련인데 이 곳은 그것마저 감동이다. 고기를 다 먹고 주문한 찌개는 그야말로 감동. 사실 삼겹살을 입안에 넣었을 때 사르르 녹아서 없어지는 맛을 돼지고기에서 처음 느꼈는데
그렇게 먹고 시킨 찌개가 그리 맛이 있을지 몰랐다. 제주도에서의 하루가 더 허락된다면 다시 가서 먹고 비행기에 오르고 싶을만큼의 맛집이었다. 그리고 연타불로 굽고 고기의 연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안좋아지는 것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모습은 식사를 하는 내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대기를 필수적으로 해야하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생각에 이 집을 패스하려고 생각한다면 다시금 붙잡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다. 꼭 가봐야하는 집이니 반드시 대기를 해서라도 들어가보시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대기를 하면서 먹어도 괜찮을만큼 이 집은 다음 제주여행이 있다면 나의 리스트에 꼭 포함될 것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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