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맛집 고집돌우럭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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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2일 째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고집돌우럭을 선택하였다. 이른 아침시간이었음에도 대기를 해야 했던 이곳. 오전 10시가 넘어서 방문했음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대기를 걸어놓고 시간이 좀 지나자 입장시간이 되어 들어갔다. 

대기를 걸면서 메뉴에 대한 선택을 미리 하기 때문에 입장하여 자리를 잡고 별도로 주문을 할 필요없이 시간이 좀 지나면 바로 음식이 셋팅된다. 기다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음식이 바로 나온걸 보면 뭔가 시스템 적으로 들어갈 때 쯤 해서 준비가 되어지게 미리 조리를 시작하는 듯 하다.

아내에게 말만 들었었지 첫 방문이라 이 집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음식을 기다렸다가 나오는 음식을 보고 사랑에 빠질 뻔했다. 물론 점원의 안내에 따라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전복죽을 그냥 주는 마케팅도 별도로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냥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 같았고, 또한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았기 때문인데 혹시나 하여 들어가 본 인스타그램 계정은 2만명이 넘는 인원이 팔로우를 하고 있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간 참여했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집의 다른 집과 특별한 점을 꼽으라면 

아이를 위한 별도의 식판에 식사가 따로 준비된다는 점. 아무래도 조림이나 해녀냥푼밥이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가족들을 위한 준비인 듯 하였는데 아이용 식판에 아이의 식사가 따로 나온다는 점은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인 것 같아 일단 기분이 좋았다.

또한 음식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일단 우럭조림. 양념이 잘베어든 무우를 한입 베어 넣으면 그야말로 환상. 왠만해서는 밥에 양념을 넣어 비비지 않으나 양념을 넣어 비벼먹고 싶을만큼 맛이있었다. 냥푼밥에 딸려나오는 갖가지 양념들은 밥과 함께 싸먹으면 좋은 것들로

무한정 밥을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다 좋았다. 제주도 여행에서 전날 방문했던 제주돗과 고집돌우럭이 아마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맛집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랑했으며, 이 집도 제주도에 여행을 온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집으로 손꼽고 싶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모든 음식이 아주 기가막히다. 튀김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반찬들, 거기에 조림과 냥푼밥은 한끼를 정말 든든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한 한상을 자랑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와 함께 제주도에서 맛있는 집을 꼭 방문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방문한 곳은 중문점이었으나 중문점 이외에도 함덕과 제주공항 근처에도 지점들이 있는 것 같으니 숙소와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내가 갔던 중문점은 근처에 백종원 호텔과 요즘 한창 이슈였던 포방터 돈가스 집 근처에 자리를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식사를 하고 포방터 돈가스 집이 궁금하여 식사를 마친 후 근처에 가보았는데 장사를 시작하기 전이라 문은 닫혀 있었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기 힘든 사람들은 잠시 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는 모습이 종종보였다. 나도 사진 한장 남길까 하다가 돈가스를 찍지 못하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제주 고집돌우럭은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으나 맛은 정말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그 정도 비용을 주더라도 다음에 또 먹고 싶은 욕망이 들게 할 정도로 제주 최고의 맛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다음 여행 때 또 다른 맛집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이 고집돌우럭은 다음에도 반드시 방문하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집이다.